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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제로

ZERO_photo by ikin yum(4).jpg

나의 한계를 넘어 고차원의 자유로움을 향한 움직임

 

<제로>는 끈질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작업이다.

100% 체력의 한계까지도 넘어선 그 이후, 그리고 다시 제로.

 

어떠한 메시지 어떠한 의도 없이 정말 나의 행복을 위해서.

움직이는 순간의 희열. 나의 한계를 넘어 고차원의 자유로움을 향한 움직임. 이것들을 담아내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Ecstasy of moving moments.

A movement toward a higher level of freedom beyond my limits.

<ZERO> is a work that seeks to find an answer to this persistent question. After exceeding the limit of 100% physical limitations, and then back to “ZERO”.


<ZERO> is a performance that asks questions about the things that appear from the body in extreme conditions with the body itself as the theme. The dancer's body was not just used as a tool for performance, but the process of changing and exhausting the body itself was traced. Now that it is difficult to find performances that explore the essence and properties of the body, <ZERO> is again examining the potential of the body in dance by illuminating what the body is and what it creates as an ‘empty shell’.

Hitstory

 

2021 무용예술상 작품상 수상

2020년 “제로” 시나브로 가슴에 디깅프로젝트02, 국민대 예술관 (초연)

2020년 “제로” 모다페2019 국내초청작 공연, 아르코 대극장

2021년 “제로” 춘천공연예술제 시그니쳐 프로그램 초청, 춘천인형극장

2021년 “제로” 창무국제예술제 개막프로그램 초청, 아르코 대극장

2021년 “제로” 런던 the place 초청공연, the place

2022년 “제로” 부산국제무용제 국내초청작, 광안리 특설무대

2022년 “제로” 춘천마임축제 불의 도시 초청작

2022년 “제로” 대전뉴댄스국제페스티벌 초청

2022년 “제로” 대구 세계안무축제 초청

2022년 “제로” 제8회 고양국제무용제 초청

2023년 “제로” 브라질 Dança em Trânsito 4개 도시 투어

2023년 “제로” 모다페 center stage of seoul

2023년 “제로”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 쇼케이스

2024년 “제로”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예술로 여는 저지 "Triple bill"

2025년 “제로” 제주국제무용제 폐막갈라 초청

2025년 “제로”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투어공연 

2025년 “제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박물관 속 무용 - 국립제주박물관

리뷰

 

"무용예술상 최고의 영광인 작품상은 시나브로 가슴에 무용단의 작품 <제로 Zero>에 돌아갔다. (중략) <제로 Zero>라는 작품은 선이 굵다. 그 도저하고 끈적지게 밀려오는 몸들의 무브먼트 물결은 어떤 뚝심과 고집이 있지 않고는 거기까지 도달하기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서구에서 유행하는 최신 트렌드처럼 기름바른 언어의 장난이나, 개념적인 주작이 중간에 끼어들었다면, 분명 그런 야료의 흔적이 남았을텐데 이 작품에는 완전하게 흐느적거리는 2박자의 단순질박한 타악리듬의 군무가 마치 달의 인력에 의해 밀려오는 대양의 해류처럼 거역하기 힘든 육질적 군체의 권력을 오롯하게 뿜어내고 있었다. 남녀를 미리 알 수 없는, 젠더개방적인 신체의 뒷모습 물결이 일제히 마력적으로 흐느적거리면서, 관객들 역시 꼬깃꼬깃 숨겨둔 춤 본능을 꺼내어 덩달아 흐느적거리게 하면서 두족류 스타일의 동물적 뒤통수가 서로 교차하고 겹치는 리듬은 미니멀하면서도 대단히 스펙터클 했다.

.

(중략) 이 공연의 작품상 권좌에 밀어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이견이 없었다. 이 코로나 재앙 속에서 소멸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인간 신체의 어느 장대한 황혼녘을 뒤집어서 그만큼 리듬의 즙을 맛보면서 다시 신체에 대한 무한한 긍정을 가져오는 춤이자 안무이며 동시에 그 자체가 인간 단위를 넘어서기까지 하는 미래의 무리생명을 내다보는 뛰어난 철학적 세계라고 할 만 했다. 2021년 제28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으로서 손색이 없는 걸작일 뿐만 아니라 자체의 독특한 세계관을 암시하고 있는 놀라운 문제작. 거의 전원일치의 결론이었다."

 

- 월간 몸 2022.1월호 제28회 무용예술상 수상자 발표와 수상내역 기사 중

 

무용수의 육체가 단지 퍼포먼스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육체 자체가 변화해가는 과정, 소진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했다. 사회적 관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무용수를 조명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퍼포먼스가 많아져, 육체의 본질과 그 물성을 탐구하는 공연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지금 <ZERO(0)>는 다시 육체가 무엇이고, ‘빈 껍데기’로서의 육체가 어떤 것들을 만들어내는지 조명함으로써 무용에서 몸의 가능성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 2020.01 자유기고가 조형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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